양양에 조성 예정인 ‘대서양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8월 착공이 가능해졌다. 강원도는 연어 양식 산업화를 위한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고 보고 2025년부터 강원산 K-연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원주지방환경청은 양양 연어 양식산업단지 개발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다. 원주환경청은 지난해 해안사구 보전, 해안침식 저감, 겨울철 조류 조사 보완을 요구했으나 도와 양양군, ㈜동원산업이 협력체계를 가동, 총력대응하며 10개월 만에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케이스마트양식 주식회사를 설립해 양양 현북면 일대 11만 6,818㎡에 친환경 대서양연어 양식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2,050억원이다. 도는 오는 5월까지 강원도 지방산업단지계획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양양 연어 양식산업단지를 최종 승인 고시할 방침이다.
8월 착공해 2024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025년 본격적으로 대서양연어를 출하한다는 것이 ㈜동원산업의 계획이다. 목표 생산량은 연간 2만톤으로 국내 연간 수입량의 26% 수준이다.
강원도는 강원형 K-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연어 스마트양식 종합 컨트롤타워이자 실험·실증기관인 테스트베드를 2024년까지 강릉에 건립해 연어 양식어가와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국내 연어 수입량이 7만6,000톤(약 7,300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해 연어 양식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하고 연관 전후방산업을 육성, 동해안을 아시아 최대·최고의 연어 양식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최성균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은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에 힙입어 연어 스마트양식 산업의 청신호가 켜진 만큼 미래 먹거리 산업을 견인할 성장동력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