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철원군을 비롯한 11개 지자체는 지난달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VIP라운지에서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협의회) 창립 제2차 준비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송인헌 준비위원회 위원장(충북 괴산군수) 주재로 협의회 창립 및 창립총회 개최, 사무국 운영방안 등 각종 세부 안건이 논의됐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지자체가 참여하는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이현종 철원군수의 제안으로 구성되기 시작했다. 철원군과 양양군 등 도내 12개 지자체를 포함해 충북 괴산군, 경북 고령군과 영덕군, 경남 거창군, 전북 임실군, 전남 신안군 등 89개 지자체가 힘을 모아 지역소멸 위기 지역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등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협의회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인구감소대응과 지역소멸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호소할 방침이다. 이현종 협의회 창립준비위원회 부위원장(철원군수)은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지역자립 기반을 만들어야 지방소멸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협의회가 인구감소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