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시 조례 개정 움직임에 지역 한우 농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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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춘천시 가축사육 제한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 입법예고
한우농가들 “한우값 폭락 등으로 어려움 가중돼 일방적 희생 강요 ”

【춘천】춘천시가 ‘춘천시 가축사육 제한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 을 입법예고하자 지역 한우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시는 가축사육 제한구역 내에서 기존 축사의 증축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춘천시 가축사육 제한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 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5일까지 의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문수 한우협회 시지부장은 8일 열린 시 농업인단체협의회와 육동한 시장의 면담 자리에서 “취지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지만 현재 한우 농가들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사전에 농가들과 협의하고 시기 등을 고려해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실제 최근 지역 농가들 사이에서는 시가 사전 공청회나 협의 없이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한우값 폭락 등으로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육 시장은 “농가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고, 의견을 수렴해 시간을 갖고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13일 시와 축협, 한우협회, 17곳의 시 작목반연합회 등이 함께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축사 관련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13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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