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론마당]한전도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

김종필 한국전력공사 강릉지사장

강원 영동지방은 해마다 봄철이면 산불예방 ‘비상’이 걸린다. 봄철 이동성 고기압에 의해 영서지방에서 영동지방으로 부는 서풍, 이른바 양간지풍(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바람)과 양강지풍(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부는 바람) 때문이다.

예년에 비해 강수일수가 줄어든 관계로 건조함이 증가해 전력설비를 운영하는 한국전력도 3월과 4월은 산불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여러가지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전 강릉지사는 산악을 경유하는 전력선에 대하여 일반 절연전선을 완전절연케이블로 바꾸는 사업을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40㎞ 정도의 거리를 절연성능이 뛰어난 케이블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 케이블은 나무·비닐 등 외물과 접촉하여도 안전한 절연성능을 발휘하며 돌풍 등 극한 바람에도 안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 강릉지사는 영동권 지역의 사업소장들과 함께 더욱 효율적인 산불예방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영동권 사업소장 소통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 내부의 소통협의체 뿐만이 아니라 국유림관리소와 같은 산림당국과도 재해재난 발생시 신속한 업무협조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3월15일부터 한달간 산불예방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여 전력설비에 대한 특별진단과 순시를 시행하여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봄철 산불 위험도가 커지고 있어 전력설비를 운영하는 한국전력도 부담이 많아지고 있다. 한전은 면밀한 예방점검과 유관기관과 견실한 공조체체로 봄철 산불위험으로부터 전력설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국민안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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