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 지사 “30일 특별도 지원위서 반전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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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법 규제 해소에 난색 표하는 정부 설득 강조
29일 삼성전자 사장 면담 예정 ... 반도체산업 향방 촉각

속보=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오는 30일 강원도청에서 개최되는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본보 지난 20일자 1면 등 보도)를 강원특별법 개정을 위한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0월 강원특별법이 개정된 지 5개월 만에 지원위원회가 열린다. 힘들게 첫 회의가 마련된 만큼 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데 반전의 계기로 삼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 각 부처가 강원특별자치도 특례를 담은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방자치, 분권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고 공개적으로 강원특별자치도는 진짜 제대로 하는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면서 “1차 고비인 행정 부처와의 협의 과정을 보면 아직까지 종전의 사고의 틀 속에 갇혀 있고 대통령의 자치분권 철학에 대한 (부처의) 이해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대체 무엇인지, 왜 하려고 하는 것인지 각 부처에 최대한 정확하게 이해를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부처의 지원이)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농지, 국방, 산림, 환경 등 4대 규제 해소 하나하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권이 바뀌었고, 대통령도 강력한 의지가 있고, 강원도민들이 수십 년 동안 기다렸던 것이 눈앞에 있는데 정부 부처가 반대해 빈 껍데기만 나오면 당신들이 책임질 것이냐”며 작심 비판했다.

정부는 30일 오전 10시30분 강원도청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를 개최한다. 민간위원 위촉식에 이어 특별자치도 추진 상황 보고, 안건 심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 총리와 김진태 지사는 회의 이후 춘천 더존비즈온 등을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29일 삼성전자와의 반도체 관련 면담계획도 밝혔다. 김 지사는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도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협의됐다. 삼성 측의 이야기를 듣고 강원도가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해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을 어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이창양 산업부 장관 면담 당시 의미있는 얘기가 있었다“며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향후 확장될 것이며 확장 시 원주를 최우선 고려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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