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큰 산림을 키우는 작은 실천으로 태백을 더 푸르게 가꾸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태백시와 태백국유림관리소,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 강원일보사가 공동주최한 제78회 식목일 기념 태백시민 나무 나눠주기 행사가 지난 7일 태백종합경기장에서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나무 묘목 9,400그루가 1명당 5그루씩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목련, 넝쿨장미, 철쭉, 소나무, 단풍나무, 대추나무, 매실나무, 사과나무, 돌배나무, 자두나무, 개복숭아, 산수유, 음나무, 오가피, 다육화분 등 15종의 나무를 받아들고 즐거워 했다.
행사장에는 태백시, 태백국유림관리소, 한전강원본부태백전력지사 등이 산불조심 및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최 홍보도 펼쳤다.
이날 오전 7시부터 태백종합경기장을 찾은 장용도(80·상장동)씨는 “해마다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에 참가해 받은 묘목들을 집 주변에 심어 그동안 자란 나무가 수십여 그루에 달한다”며 “꽃샘 추위를 뚫고 찾아온 시민들이 다함께 산림자원 조성에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재창 태백시의장은 “오늘 행사가 산림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아름다운 생활환경을 시민 스스로 조성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특히 산림을 키우는 것과 함께 어린 묘목이 풍성한 산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산불예방과 자연보호에 적극 나서 줬으면 좋겠다”며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