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산불의 주요원인은 농산물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 홍천에서는 2021년 9건의 산불이 발생해 22㏊의 산림이, 지난해 5건의 산불이 발생해 10㏊의 산림이, 올해는 현재 5건의 산불이 발생해 2.5㏊의 산림이 소실됐다.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풀과 낙엽 등이 바싹 말라 있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에도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불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이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등산을 할 때는 성냥이나 라이터 등 화기를 소지하지 말고 산림과 인접된 곳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을 하지 말자.
둘째, 야외에서 취사를 할 때에는 지정된 장소에서 하고 취사가 끝난 후에는 주변 불씨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하며 입산통제구역에 출입하지 말고 담뱃불을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한다. 만일 산불을 발견하면 119에 신고하고 초기 산불은 나뭇가지나 외투 등을 사용해 진화하며, 화세가 강해 불을 끄기 역부족이라면 안전한 곳으로 빨리 대피해야 한다.
산불이 주택가로 확산되는 경우에는 집에 불이 옮겨 붙은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집 주변에 물을 뿌려주고 창문 등은 모두 닫아야 한다. 또한 가정용 가스통과 불에 잘 타는 가연물질을 미리 치워두고 안전한 공터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진화에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고 환경, 경제적 피해 또한 엄청나며 한번 잿더미가 돼 버린 산림을 치유하는 데는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산불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우선이기에 우리 홍천군에서는 산불화재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투척용 소화기를 배부하고 적극적인 산불 예방 감시활동을 위한 ‘산불드론감시단’을 운영 중에 있다.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을 한순간의 방심으로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 작은 불씨라도 관심을 가지고 산불 예방에 노력해야 하며 산불 실화자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에 따라 처벌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