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만 대권 유력주자인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부총통 겸 주석이 2023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에 참석, 강원도 관계자들과 양국의 관광교류가 더욱 깊어지길 강조했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지난 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이번 박람회 환영오찬장에 참석해 양국의 관광교류와 방문자가 늘어 깊은 우호관계가 이어지기를 소망했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이날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 박람회장 옆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 2층에 마련된 오찬장을 찾았다.
이날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박람회장을 찾았음에도 부총통이 박람회 오찬장을 별도로 찾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그만큼 대만 국민들의 한국 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과 백창석 도 문화관광국장, 강옥희 강원관광재단대표, 이장의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 등에게 인사를 건네며 박람회 개막을 축하하고 우리나라와 특히 강원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친서민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유명한 라이칭더 부총통은 오찬장에 참석한 우리나라 관계자들의 거듭되는 사진 촬영 요청에도 지친 기색 없이 응해 눈길을 끌었다.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라이칭더 부총통은 대만대 의학원을 졸업한 내과 전문의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에서 공공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타이난 시장을 역임한 그는 차이잉원 총통의 러닝메이트로 나서 2020년 부총통에 선출됐다. 대만 언론 등을 종합하면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현재 3명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라이칭더 부총통이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타이베이=김보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