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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단위 첫 의병의 날 기념식… 도 항일애국선열 정신 계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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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춘천의암공원에서 ‘제13회 의병의날’ 기념식
도 단위 첫 행사 마련돼 눈길

제13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1일 춘천 의암공원에서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허영 국회의원, 노용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두원 인턴기자

강원도내 항일애국선열들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사)춘천의병마을과 의암학회는 1일 춘천 의암공원에서 ‘제13회 의병의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전국 지자체 공모를 거쳐 지난 2014년 춘천에서 개최한 ‘제4회 의병의날 기념식’ 을 제외하면 도 단위 행사로는 첫 행사다.

기념식은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원들의 식전 공연과 이학주 의암학회 이사의 강원의병 약사로 시작됐다.

엄찬호 의암학회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국민은 나라가 힘들 때마다 자발적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며 “도민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대한 의병축제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대근 춘천의병마을 이사장은 “오늘 도내 유일의 기념식이 춘천에서 열렸다”며 “국가가 존망의 기로에 처했을 때 일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죽음의 길로 나선 선조들에게 감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이종호 광복회 도지부장도 “의병의 나라사랑 정신이 독립군과 광복군, 오늘날의 국군으로 연결된다”며 “안보정세가 심상치 않은 오늘날 국민들이 똘똘 뭉쳐 현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영 국회의원은 생존권과 역사적 주권을 위해 싸운 의병정신을 언급하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또한 좌시하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노용호 국회의원도 “강원도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단합해서 이겨내는 의병의 성지”이라며 “최근 도민들이 힘을 모아 강원특별자치도특별법을 통과시킨 사안도 일맥상통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박상현·김채연 강원대(사학과) 학생들이 미래세대의 다짐을 밝혔으며,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장이 추모헌시를 낭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 국악창작그룹 ‘자락’은 ‘강원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하나된 열정’ 등의 무대로 추모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권혁렬 도의장, 박관희·임미선·박지영·정재웅 도의원, 허인구 G1방송 사장, 정명자 한민족통일여성중앙회 부총재,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유남선 (사)강원도독립운동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유재춘 강원대 국학연구소장,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김상호 춘천향교전교, 권은석 춘천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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