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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6·25 전사 '호국 형제' 김봉학·성학 묘역 안장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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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피의 능선’ 전투에 참강원도전 중 전사…2011년 유해 처음 발굴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모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68회 현충일인 6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전쟁 전사자 고(故) 김봉학 육군 일병 유해 안장식에 참석했다.

김 일병은 1950년 8월 입대해 국군 5사단에 배치돼 1951년 8월18일부터 9월5일까지 이어졌던 강원도 양구 ‘피의 능선’ 전투에 참전 중 전사했다. 지난 2011년 유해가 처음 발굴됐고, 유가족 DNA 검사를 통해 올해 2월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앞서 6·25 참전영웅이자 친동생인 고(故) 김성학 하사 또한 국군 8사단 소속으로 1950년 12월24일 38도선 일대를 방어하는 춘천지구에서 전사했으며, 전쟁 당시 국군에 의해 수습돼 1960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지만, 김봉학 일병 유해는 찾지 못해 현충원에 위패만 모셔둔 상태였다.

이날 김봉학 일병을 동생 묘역 옆에 안장함에 따라 형제가 6·25전쟁에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 상봉을 한 것이다. 국방부는 이들을 '호국 형제'로 명명했으며, 호국 형제 묘역 조성은 이번이 세 번째다.

역대 대통령 중 호국 형제 묘역 안장식 참석은 2011년 6월 6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안장식에는 김봉학·성학 일병 유가족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을 참배하며 분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전국 동시 추모 묵념과 국민의례, 추념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독립과 건국에 헌신하신 분들,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며 "이분들은 국가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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