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래경 '천안함 자폭' 논란… 한기호 "민주당 국민 앞에 사죄해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6일 현충일 기념행사 참석후 국회서 성명 발표
한기호 국방위원장 "민주당 막말 호국영령 모독"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국회 국방위원장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천안함 자폭' 발언을 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했다.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국회 국방위원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의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5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과거 '천안함 자폭' 발언이 논란 되면서 임명 9시간만에 사퇴했다. 이대표는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3월26일 북한의 어뢰에 의한 폭침으로 천안함과 46용사가 바다에 수장된 비극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명백히 밝혀진 진실에 눈감으며 비뚤어지고 왜곡된 역사관, 안보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를 장악한 다수당의 혁신기구 장을 하겠다는 사람이 천안함 폭침을 '미국 패권 세력이 조작한 자폭 사건'이라 하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부하들을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냐'는 막말은 파렴치한 차원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보듬고 위로가 필요한 지금 그릇된 음모론으로 2차 가해를 자행하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민주당 혁신위원장 내정자 사퇴만으로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욕되게 한 분은 우리 국방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또 "천안함 자폭 등 근거 없는 주장과 음모론을 여과 없이 토해낸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추대한 데 대해 사전에 몰랐다고 책임회피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향해서도 "천안함 유족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강조했다.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제1야당의 천안함에 대한 야만적인 막말과 모욕을 단순히 인사 검증의 실패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며 "국민적 심판을 통해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