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봉사회 강릉지구협의회가 강릉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2개월간 세탁 봉사 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강릉지구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지난 4월 11일 산불 발생 직후부터 이달 10일까지 경포대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이동식 세탁차량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세탁 봉사를 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이재민들의 빨래감을 받아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렸다. 봉사활동에는 회원 150여명이 5인 1조로 돌아가며 참여했다.
하루 평균 방문 이재민은 20~25세대 정도. 주택이 전소 된 40대 이재민은 "산불 발생 초기에는 동네 세탁소를 이용해 비용 부담이 컸는데, 무료 세탁소를 이용하며 어려움을 덜었다"고 말했다.
이재민들은 세탁물을 맡기며 몸과 마음의 고통, 어려운 처지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강릉지구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이를 묵묵히 들으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유지숙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강릉지구협의회장은 "몸이 불편한 이웃 할머니의 빨래감을 매번 받아 함께 맡기던 한 할머니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모든 이재민들이 모쪼록 건강과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