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납북귀환어부 피해 가족의 삶 돌아보고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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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경계에 선 여성들' 심포지엄

납북귀환어부 가족들이 경험한 중첩적인 폭력 피해를 인정하고, 국가 차원의 사과와 빠른 보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아람 한림대 인문학부 교수는 지난달 30일 한림대에서 개최된 '경계에 선 여성들'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납북어부들의 가족 가운데 여성들에 주목, "가족, 특히 여성 피해자들은 생계를 꾸려야 하고 가장과의 갈등과 가정 폭력도 감내해 왔다"며 "여성의 삶은 사건의 성격을 담고 있고, 그 일상과 의식은 가족을 유지하는 기반이었지만, 이를 서술하지 못하고 있는 역사, 주목하지 않는 사회가 변화의 경계에 놓여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 피해 사건의 법적, 제도적 회복은 사회적, 의식적 회복 없이는 또 다른 권력으로의 의존과 폐해를 낳을 수 있다" 며, "국가는 과오를 사과하고, 빠른 배·보상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경구 한림대 교수, 장미현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교수 등이 참여했고, 장세진 한림대 교수의 '식민지, 연애 그리고 환대받을 권리,' 김경옥 한림대 교수의 '전후 일본의 여성노동과 사회적 인식,' 장수지 이화여대 교수의 '중국 첫 번째 여성 대사 딩쉬에쏭' 등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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