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한 세력을 유지한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4일 대만 북동쪽 동중국해에서 급선회, 일본 열도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일께 가고시마를 지나 독도를 향해 북진할지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4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7m/s, 시속 133km/h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50km 해상에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를 만나 대만 북동쪽 동중국해에서 일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오는 고온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와 일본에 뜨겁고 습한 공기를 더 불어 넣어 11일까지 무더위를 배가시키겠다.
'카눈'은 이어 4일 오후 9시께부터 반대 방향으로 진로를 꺾어 동북동진, 아마미시섬을 관통하면서 일본 열도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일 오전 9시께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39m/s, 시속 140km/h, 강도 '강'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 다다르겠다.
여기서 다시 방향을 틀어 9일께 일본 가고시마 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으로 북진, 일본 열도를 지나 한반도 동해안을 향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도 중국 내륙에서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카눈'이 동진을 거듭했다가 다시 방향을 틀어 일본 규슈를 동쪽에서 접근해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카눈'이 접근하면서 일본 오키나와섬에 있는 나고시, 난조시, 아마미시, 우루마시 등 일부 지역에 풍랑 및 폭풍 경보와 함께 위험 장소로부터 대피를 당부하는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또 나하 공항과 가고시마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결항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도 예상된다. 오키나와의 24시간 예상 강우량은 150㎜이고 오키나와 서쪽 아마미에도 120㎜의 비가 전망됐다.
일본 기상청은 폭풍과 함께 높은 파도와 해일도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6호 태풍 '카눈'은 태국이 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다.
한편 금요일인 4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32∼38도로 예보됐다.
제주도에는 5∼6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 충청권 내륙과 전라권, 경북권, 경남 내륙에도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북 동부, 광주·전남, 경상권이 5∼60㎜, 충청권, 전북 서부가 5∼40㎜다.
대기가 불안정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소나기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덥겠다.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4.0m, 남해 1.5∼4.0m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