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속보=영월 지역에서 폐광 지역의 도시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태백선 준고속열차 도입(본보 지난 22일자 1면 보도)에 이어 동서 고속도로 조기 개통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군번영회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제천과 영월, 삼척까지 잇는 동서 고속도로의 조속한 동시 개통 등 열악한 강원 남부권역의 교통 인프라 개선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 고속도로 건설은 경제성이 높아야 하지만 폐광 지역과 타 지역간 인적·물적 교류가 가능하도록 국토균형발전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번영회는 “영월은 단종 유적지로 장릉과 청령포, 관풍헌, 창절사를 비롯해 별마로천문대, 선돌바위, 고씨굴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고 있다”며 “군에서도 최근 시내·겨울·야간 관광의 약점을 극복하고 체류형 사계절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조성하는 봉래산 명소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관광 시설과 제천~영월~삼척 동서 고속도로의 조기 개통이 맞물려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언섭 군번영회장은 “폐광 지역은 수 십 년 동안 고속도로 등 변변한 교통망이 없어 수도권 등에 접근하려면 최소 2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고통을 겪으며 인구 감소 등으로 도시 소멸의 위기까지 겪고 있다”며 “다음 달 태백선 준고속열차 운행에 대해 지역민 모두 큰 기쁨과 기대감을 갖고 있는 만큼, 제천~영월~삼척 동서 고속도로 동시 조기 개통을 위해 주민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