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효율적인 지방 행정 구현을 위해 감시 기능인 주민참여제가 활성화되고 주민들이 정책의 발안, 결정, 평가, 감시의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순은 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장은 지난 31일 열린 2023 춘천시 주민자치포럼 기조 강연에서 ‘지방시대 지방자치분권의 주인:주민’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우리의 지방자치는 중앙에서 권한을 배분 받는 중앙집권적 특성을 거쳐 현 단계까지 발전해왔고 마지막 터널은 주민 자치 구현”이라며 “과거부터 주민은 자치를 실행할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시선이 있지만 주민의 자치의식, 갈등관리 역량을 강화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은 최병수 강원일보 전무가 좌장을 맡았고 경창현 시 자치행정과장, 김보건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이교선 (재)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장, 신영길 춘천시주민자치협의회장, 문상석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가 참가했다.
기조 강연에 앞서 춘천시와 춘천시의회, (재)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 춘천시주민자치협의회, 강원일보는 춘천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김진호 시의장은 “주민 자치 조직이 대표성을 갖고 자부심 아래 활동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병수 강원일보 전무는 “주민 자치는 현대 민주주의 근간이자 뿌리로 주인 의식을 갖고 춘천의 발전을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에서 개최된 이날 포럼은 김진호 시의장, 성길용 (재)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 이사장, 신영길 춘천시주민자치협의회장, 최병수 강원일보 전무, 한기호·노용호 국회의원, 박찬흥 도의원, 김보건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이희자 복지환경위원장, 김용갑·박노일·김지숙·박남수·이선영·권희영·나유경·윤민섭 시의원, 읍·면·동 주민자치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