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변하지 않는 음악적 가치… 제26회 춘천국제고(古)음악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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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춘천 일대에서 개막… 24일까지 공연
‘미래를 위한 유산-세미나’ 기획돼 눈길
국제적 위상 걸맞은 축제 위한 프로그램 마련해

◇제26회 춘천국제고음악제가 오는 15일 춘천 일대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당대 악기들의 음악으로 시대를 재현하는 축제가 막을 올린다.

제26회 춘천국제고(古)음악제가 오는 15~16일과 22~24일 춘천문화예술회관, 국립춘천박물관, 춘천교구 퇴계성당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음악제는 ‘미래를 위한 유산(Legacy for the Future)’을 주제로 유구한 역사 속 고음악이 가진 학문적 가치를 발굴하는 자리다. 6회의 기획공연과 1회의 학술세미나가 마련돼 있다.

◇제26회 춘천국제고음악제가 오는 15일 춘천 일대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개막공연에 참여하는 리코더 연주의 대가 '도로테 오버링어'의 모습.

개막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위대한 거장들과 마스터피스(Great Masters & Masterpieces)’를 타이틀로 그동안 만날 수 없었던 해외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리코터 연주의 대가로 꼽히는 ‘도로테 오버링어’와 하프시코드 연주자 ‘올가 왓츠’도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16일 오후 3시 국립춘천박물관 강당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상의 바로크랜드’가 펼쳐진다. 이어 오후 7시 퇴계성당에는 아시아 고음악가들의 연합무대가 기획돼 있다. 한국과 싱가폴, 대만, 일본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함께 호흡한다.

◇제26회 춘천국제고음악제가 오는 15일 춘천 일대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공연 모습.

춘천고음악제의 자부심으로 일컬을 수 있는 ‘라이징 스타’ 프로그램은 22일 오후 7시30분 퇴계성당에서 진행된다. 춘천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하프시코드 연주자 ‘조소빈’과 바로크첼로 연주자 ‘장혜진’이 참여한다. 강원지역 고음악의 새로운 세대를 환영하는 ‘영 프론티어’는 23일 오후 7시 국립춘천박물관에서 개최, 강원대 출신 고음악 연주자로 구성된 크누(KNU) 바로크 앙상블이 첫 무대를 관객들과 나눈다.

폐막공연은 24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성대한 마무리를 갖는다. 헨리 퍼셀의 콘서트 오페라 ‘아서왕’을 재구성, 차별성을 가진 콘서트로 신선하고 흥미로운 시간이 될 예정이다.

최현정 음악감독은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과거의 역사를 돌이켜보고 다음 세대들에게 귀중한 음악적 유산을 남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전액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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