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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틀간 17개국 정상 만나 엑스포 유치 '맨투맨'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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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9개국, 오늘도 8개국 강행군…대통령실 "상대국 정상들 경쟁력에 공감"
21일 유엔총회 연설서 북러 군사거래 불법성 알리며 국제사회 대응 촉구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8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설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코트디부아르, 가나, 모나코, 수리남, 레소토, 벨리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오는 22일 뉴욕을 떠나기 전까지 총 40개국 이상의 정상들과 만날 전망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브리핑에서 "상대국 정상들이 대한민국의 박람회 유치 역량과 경쟁력에 공감했다"며 "한국의 부산 유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티에코모 멜리에 코네 코트디부아르 부통령을 접견했다. 전날 인구 3만여명의 산마리노 정상과 만난 데 이어 대통령이나 총리가 아니라도 필요하면 누구든 만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거래의 불법성과 위험성에 관한 국제 사회의 주의를 환기하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한다.한국이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에서도 원칙을 갖고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대한민국 정부는 북러 정상의 이번 만남이 이뤄지기 몇 달 전부터 군사 거래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연설 말미에는 202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가진 여러 장점을 부각하고, 부산엑스포가 세계 시민이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자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임을 천명할 계획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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