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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황선홍호, 첫 경기 쿠웨이트전 9대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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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9대0 대승을 거둔 선수들이 기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지난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9대0 대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해트트릭, 조영욱(김천상무)이 멀티골을 기록했고, 백승호, 박재용(이상 전북현대), 엄원상(울산현대), 안재준(부천FC)도 득점 행진에 동참하며 골 폭죽을 터트렸다. 강원FC 수문장 이광연도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가 워낙 압도적이었던 탓에 특별한 활약을 할 기회조차 없었다.

한국은 대회에 앞서 경기력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첫 경기를 완벽하게 잡아내며 3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번 경기는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경기여서 대승의 의미는 더 컸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대승을 거둔 뒤에도 굳은 표정을 지었던 황선홍 감독은 “없는 경기로 치겠다”며 자만을 경계했다. 황 감독은 “(우승까지) 7발(경기) 중 첫발인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다”면서도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고 말했다.

1승을 거두며 조 선두로 나선 한국은 21일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16강 조기 진출을 노린다. 21일에는 에이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망)이 합류할 예정으로, 이르면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대표팀 완전체가 가동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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