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출신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예술혼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한국의 위대한 화가 박수근을 기리는 제10회 전국사생대회(이하 사생대회)'가 오는 23일 양구 박수근미술관 야외 공간에서 열린다. 이날 현장 사생대회는 유아부와 초등부(저학년·고학년), 중·고등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전접수를 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사생대회 당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선착순 100명에 한해 진행하는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사생대회가 시작되는 오전 10시 정각에 발표되며, 규격화지(유아부 8절, 초등부 5절, 중·고등부 4절)를 받은 참가자들은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박수근미술관 야외 풀밭 등의 공간에서 작품을 모두 완성해 대회 운영본부에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학생증 또는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간이 책상 또는 이젤, 수채물감과 크레파스 등 화구류와 돗자리, 점심 식사등도 각자 준비해야 한다.

부문 전체에서 1위(대상)에 오른 참가자에게는 교육부장관상과 함께 장학금 100만원이, 부문별 최우수상 5명에게는 강원도지사상과 상금 40만원이 수여되는 등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가작, 입선 등 6개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모두 550만여원의 장학금과 문화상품권 등이 전달된다.
입상자 명단은 미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강원일보 지면과 홈페이지(www.kwnews.co.kr), 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www.parksookeun.or.kr)에 게재되며, 시상식은 11월에 개최된다. 주요 수상작은 박수근미술관에서 별도의 전시회를 진행하고, 박수근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장 사생대회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은 그림 공모전’ 수상작들은 사생대회 당일 야외공원에 전시되며, 박수근의 삶·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박수근예술제’도 함께 진행된다.

장양희 박수근미술관장은 “박수근 선생의 삶과 예술 세계를 기리는 이번 사생대회가 많은 분들의 예술적 재량을 발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이번 사생대회가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