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에도 대테러 임무를 수행할 '경찰 특공대'가 창설됐다.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등 국가중요행사를 앞둔 강원자치도에 '든든한 방패'가 생겼다.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은 21일 춘천 신북읍 임시청사에서 '강원경찰 특공대 창설식'을 개최하고, 대테러 대응 업무에 본격 나섰다. 그동안 강원자치도는 '경찰 특공대 없는 3개 지역' 중 한 곳으로 경기북부경찰청 특공대의 지원을 받아왔다. 하지만 강원경찰 특공대가 창설되면서 24시간 대응 체계 가동이 가능해졌다.
이날 창설식에는 강원경찰청 지휘부 뿐만 아니라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장광선 2군단장, 최민철 도 소방본부장, 진종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도형 강원경찰청장은 "다중밀집 지역 내 강력 범죄 위험이 커지고, 중요한 국제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강원경찰이 역사적인 특공대 창설식을 갖게 됐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강원경찰 특공대의 정원은 25명으로 전술팀, 폭발물처리팀, 폭발물탐지팀에 배치된다. 타 경찰청 특공대 정원(35명)과 비교하면 적어 확충이 필요하다. 충분한 훈련 공간을 확보한 신 청사를 건립하는 것도 중요한 숙제다.
이날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특공대가 창설되면서 든든하고 안심이 된다"며 "대테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자체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