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을 강원지역 단풍은 다음달 17~18일께부터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25일 산림청이 발표한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다음달 23일 설악산에서 절정의 단풍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풍 절정은 각 수종의 단풍이 50% 이상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설악산의 신갈나무는 다음달 17일, 당단풍나무는 다음달 23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춘천에 위치한 강원도립화목원은 다음달 31일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내장산(10월 29일), 지리산(10월 31일), 한라산(11월 1일) 순으로 전국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겠다.
지난해 설악산의 단풍 절정기는 10월 21일로, 올해 단풍은 지난해보다 2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부터 당단풍나무의 단풍 드는 시기가 매년 약 0.33일씩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여름철 평균 기온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예측지도는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지역별 공립수목원 10개소가 공동으로 수집한 식물계절 현장 관측 자료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지역에서 관측되는 기상정보 등을 토대로 분석된 자료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오대산(10월 18일)을 시작으로 설악산(10월 20일), 치악산(10월 25일) 등의 단풍 절정기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