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중장거리 최강자’ 김우민(21·강원특별자치도청)이 개인전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우민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에 출전한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800m까지 개인전 금메달 3개를 노리고 있는 김우민의 이번 대회 첫 개인전이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하는 개인전을 모두 휩쓸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에서는 김우민의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다. 실제로 그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400m 결승에 진출하며 아시아의 대표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남자 자유형 1,500m는 오후 8시54분에 시작한다.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에서는 춘천 출신 곽용빈(충남체육회)이 2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25일 열린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전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이다. 박하준(KT 스포츠·양양중 졸업)은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메달을 노리고, 김란아(동해시청)는 사격 여자 25m 권총 1일차 경기를 치른다.
유도에서는 남자 90㎏급의 한주엽(한국마사회·신철원고 졸업)과 여자 78㎏급 윤현지(안산시청·철원여고 졸업)가 메달 획득을 노린다. 태권도 남자 63㎏급 이기범(한국가스공사·강원체고 졸업)도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사이클에서는 오제석(금산군청)과 김현석(코레일·이상 강원체고 졸업)이 각각 남자 단체 스프린트 결승과 남자 단체추발 결승에 출전한다.
구기종목에서도 강원 전사의 활약이 기대된다. 서승범과 이문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는 세팍타크로 남자 레구 말레이시아전을 치른다. 김수빈(인천광역시체육회·상지대 졸업)이 소프트볼 예선 1차전 중국전에 나선다.
이밖에 한국 선수단의 주요 경기로는 9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D조 1차전 인도네시아전,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의 금메달 도전, 여자 사이클 대표팀의 단체스프린트 결승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