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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춘천 출신 곽용빈, 강원 전사 금빛 사냥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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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하광철, 정유진, 춘천 출신 곽용빈이 시상대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3일차인 25일에도 강원 전사의 금빛 행진은 계속 됐다.

춘천 출신 곽용빈(충남체육회)은 전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과 함께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 출전했다. 이들은 1,668점을 합작, 5개 참가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이다. 또한, 한국 사격이 아시안게임 역사상 남녀 부문을 통틀어 10m 러닝타깃 단체전 종목을 처음 제패한 것이기도 하다.

한국은 2위 북한(1,668점)과 총점은 같았지만 이너텐(Inner Ten·10점 정중앙) 횟수에서 한국이 39차례로 북한(29차례)을 앞서며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최다 점수를 낸 전유진(565점)은 느구옌 투안 안(베트남)과의 슛오프에서 이겨 개인전 동메달까지 거머쥐었다. 곽용빈을 비롯한 러닝타깃 대표팀은 26일 혼합 종목에서 2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하준(양양중 졸업)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하준(KT 스포츠·양양중 졸업)은 한국 신기록 작성과 함께 은메달 2개를 차지했다. 박하준은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1.3점을 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앞서 열린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김상도(KT), 남태윤(보은군청)과 1,890.1점을 합작해 인도(1,893.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890.1점은 종전 1,888.8점(경남대)을 넘어서는 한국 신기록이다.

◇2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박은송(동해시청)이 아랍에미리트 알탄세세그 바추크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은송(동해시청)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부 5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알탄세세그 바추크를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알마다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빛을 봤다. 초등학생 국가대표 문강호(강원도롤러스포츠연맹)는 스케이트보드 남자 파크 종목에서 8위를 차지했다.

조원우(해운대구청)는 한국에 이번 대회 첫 수상 종목 금메달을 안겼다. 그는 25일 중국 저장성 닝보 샹산 세일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윈드서핑 RS:X급 11·12차 레이스에서 모두 1등을 차지했다. 26일 13·14차 레이스가 남았지만 앞선 12번의 레이스에서 가장 적은 벌점(13점)을 쌓은 조원우가 우승을 하루 일찍 확정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는 4강에서 일본에 1대3으로 패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내심 금메달도 노렸지만 에이스 신유빈이 1단식과 4단식에서 모두 무너지며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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