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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북런던 더비서 멀티골...리그 득점 단독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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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스날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후반 2대2 동점을 만드는 멀티골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31·토트넘)이 북런던 더비를 지배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리그 5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8골)에 이어 리그 득점 단독 2위로 올라 섰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아스날 원정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두고 개막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달렸다.

EPL 최고의 라이벌이자 올 시즌 나란히 4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선제골은 아스날의 몫이었다. 전반 26분 부카요 사카가 박스 안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감아차기 슛이 로메로의 다리를 맞고 들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컷백을 손흥민이 수비수 3명 사이를 비집고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화이트의 슈팅이 로메로의 팔에 맞으며 아스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페널티킥을 사카가 성공하며 리드를 다시 잡았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사카의 득점 직후인 후반 10분 아스날 지역에서 조르지뉴의 공을 매디슨이 가로챈 뒤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줬고, 손흥민은 골문 구석을 향한 정확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 없이 2대2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멀티골로 손흥민은 각종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 통산 150호골 고지에 도달했으며, EPL 통산 108골로 피터 크라우치와 함께 역대 득점 순위 공동 28위에 올랐다. 또한, 그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최초의 토트넘 선수가 됐으며, 유럽 무대 통산 199호골로 200호골 달성을 눈 앞에 뒀다. 북런던 더비 통산 7호골로 티에리 앙리, 가레스 베일(이상 5골) 등 전설들을 제치고 북런던 더비 통산 득점 순위 4위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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