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 화천군 사내면~경기도 포천시를 잇는 광덕터널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사내면 이장협의회는 3일 강원영서북부권의 균형발전과 접경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 광덕터널의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범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장협의회는 “이 지역은 반세기가 넘도록 국가안보와 환경보호 등을 위해 개발과 발전의 기회를 상실해 왔다”며 “이젠 단순히 경제성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덕고개 지방도 372호선은 사내면~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을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노선이지만 11.3㎞의 전체 구간 중 급커브가 57곳, 급경사는 14곳으로 전체 노선의 75%가 위험 구간이다. 터널이 개설되면 광덕고개를 통과하는 시간은 현재 26분에서 5분으로 단축되는 만큼 균형 발전은 물론 군부대의 작전성 향상 등 종합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광덕터널 개설의 타당성 재조사를 위한 정부 현지 실사가 지난 3월 진행됐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류희상 군의원은 “물류 차량은 물론 구급차, 군 작전 차량이 고갯길 운행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겨울철에는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터널이 개설되면 강원영서북부권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