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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 파멸의 길 ‘마약’ 유혹 뿌리쳐야

김동인 춘천경찰서 형사과 순경

호기심에 이끌려 ‘한 번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열고 시작한 마약은 그 깊은 늪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마약류 사범에 대해 414명을 검거하고 54명을 구속했다. 그중 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 엑스터시(MDMA), 졸피뎀 등 위반사범은 266명에 달할 정도로 그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마약을 복용하면 환각 상태에 이르러 범죄를 저지르고 싶은 충동이 평소보다 더 강하게 일어나고, 장기간 복용 시 뼈가 약해지고 신경세포가 퇴화되면서 뇌세포가 죽어가 결국에는 자신도 모르는 순간 싸늘한 죽음에 이르게 된다. 마약수사를 하다 보면 마약은 절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마약은 쉽게 유혹당하고 한번 빠지면 그 의존도가 매우 높다. 혹시라도 본의 아니게 마약을 접하고 있다면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마약과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끊어야 한다. 나와 내 사랑하는 가족까지 파멸에 빠트릴 수 있는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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