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폭력 피해로 한 고등학생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일이 최근에서야 밝혀지며 공론화되고 있다. 무엇이 그 어린 친구를 죽음으로까지 내몰았으며 학교폭력이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 것일까?
아이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쯤이야~”, “친구끼리 장난이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선행돼야 할 것이다.
청소년기에는 친구 관계가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 따라서 위와 같은 일을 겪게 되면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힘들어한다. 피해를 당하게 되면 큰 상처가 될 수 있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관계 회복도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가정에서 많은 대화를 통해 자녀의 학교 생활을 공유하면 좋을 것이다. 또 피해 신고 또는 상담이 필요할 땐 112, 117, 1388번에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어른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다.
윤혜지 삼척경찰서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