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미술의 과거를 되돌아 보고, 현재를 직시하며, 미래를 조망해 보는 대형 전시가 마련된다.
강원미술인의 예술적 역량을 확장하고, 국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강원갤러리’ 1부 63인 특별초대전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강원갤러리 운영위원회의 추천과 심의를 거쳐 선정된 작가들이 초청된다. 갤러리 1층은 강원특별자치도에 연고가 있는 한국화단의 대표작가(초대작가 섹션), 2층은 도내 원로 및 중견 작가(중진작가 섹션), 그리고 3층은 강원도와 연고가 있는 젊은 작가(청년작가 섹션)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 선정에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틀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성정(性情)이 작업으로 이어진 저명한 작가나 도 출신으로 한국화단에서 명성을 쌓아가는 중견작가, 박수근미술상 수상 작가, 강원도 미술 인재 육성에 도움을 준 작가, 도내 거주 중견작가 등이다. 그래서 이번에 만나는 작가와 그들의 작업 스펙트럼은 상당히 넓고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초대작가 섹션에서는 양구군과 강원일보 동아일보 등이 공동으로 선정하는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 가운데 도연고를 갖고 있는 황재형, 김진열, 이재삼작가를 비롯해 자폐성 장애 작가들과 함께 국내외에서 전시회를 열어온 안윤모 작가, 목탄 채색이라는 독특한 기법으로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임만혁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중진작가 섹션에서는 섬유회화의 김명숙작가와 일상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담아내는 백윤기 조각가, 고고학적 기상도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근우작가, ‘경계’ 연작을 선보이고 있는 신철균 작가, ‘스톤’ 시리즈의 전태원작가, 강원의 자연을 표현하고 있는 유병훈작가 등 다채로운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이어 인물을 주제로 한 꾸준한 작업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강유림 작가와 거북이에 천착하고 있는 이구하 작가, 수년 째 이어지는 작업의 변화가 흥미로운 최승선 작가, 일상의 소품들을 소재로 작업하는 김유나 작가 등 청년작가 섹션에서 만나는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들도 기대된다.

김진태도지사는 “이번 강원갤러리는 도내 예술인들의 미술역량과 저력을 수도권에도 널리 알리고자 처음으로 서울 인사동에 마련한 자리”라며 “미술작품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를 한 번 더 떠올리고 찾아주시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종봉 강원갤러리 운영위원장은 “60년의 강원미술이 당당하게 평가되고 예술적 가치와 천혜이 자연을 담은 순수성을 선보이는 ‘2023 강원갤러리’ 출발은 청정 문화향유의 권리를 국민에게 선물하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갤러리 초대와 공모가 병행될 2부 전시는 인사아트프라자에서 12월6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