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아트인강원이 오는 28일까지 원주아트갤러리에서 ‘LOVE’를 주제로 작은 그림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는 진주영, 전태원, 임근우, 이희숙, 이종봉, 양순영, 심선남, 백은주, 박동국, 김선옥, 고주리 등 24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 1점씩 총 2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트인강원은 2012년에 창단해 회원 작가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작업의 변모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대작 중심의 전시를 열며, 강원 미술의 역사를 쓰는데 앞장서고 있다.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사랑으로 하나가 된 전시는 시민들의 마음에 닿아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고, 사랑의 위대함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임근우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상징이자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말, 젖소, 기린 등 유튜피아 캐릭터에 전시 주제인 사랑을 녹여 한글로 ‘사랑’에서 자음만 딴 ‘ㅅㄹ’으로 작품을 구상했다. 함섭 화백은 재료의 본래 모습이나 그 근본을 완전히 달라지게 해 작품 안에 재창조의 세계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동과 서, 과거와 현재가 혼합 돼 한국 전통의 맛이 배어사는 현대회화의 사랑을 보여준다. 이종봉 도미술협회장이자 작가는 자유로운 발상의 낙서를 지우고 남긴 흔적을 제시한다. 손자의 자유분방한 색채와 붓을 지우는 과정에서 동심과 애정을 남기는 행위의 결과를 통해 손자에 대한 깊은 사랑을 담았다.
김병호 아트인강원 이사장은 “이번 그림전은 24명의 화가가 참여해 사랑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원주아트갤러리를 확장시키는데 일조했다”며 “전시가 쌀쌀해진 요즘, 따스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