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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두루미 보호 위해 민통선 내 전깃줄에 보호 표지판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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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철원지사가 최근 철원 민통선 내 전깃줄에 두루미 보호를 위한 보호 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전력시설물 보강공사를 완료했다.
◇한국전력공사 철원지사가 최근 철원 민통선 내 전깃줄에 두루미 보호를 위한 보호 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전력시설물 보강공사를 완료했다.

【철원】철원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민통선 내 전깃줄에 보호 표지판이 부착됐다.

한국전력공사 철원지사(지사장:최영석)는 최근 두루미가 많이 찾는 민통선 내 전력시설물을 일부 철거하고 두루미 보호 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두루미 보호를 위한 보강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조치는 두루미가 전깃줄 등과 충돌해 부상 또는 폐사하는 사례가 누적되면서 철원숲지킴이 등 지역 환경단체의 두루미 보호캠페인에 한전 철원지사가 호응해 이뤄졌다.

한전 철원지사는 두루미 충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민통선 내 지역을 선정, 5,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두루미 충돌 사고의 주 원인이 됐던 2.2㎞ 구간의 낙뢰방지용 가공지선과 가공지지대 등을 철거하고 전력선에 대힌 시인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란색의 보호 표지판 288개를 부착했다.

한전 철원지사는 이번 조치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고 철원군과 공동으로 내년도 생태계 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도 참여하는 등 두루미 보호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전소철 한전 철원지사 요금관리팀장은 "두루미가 철원 민통선 내에서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두루미는 전 세계적으로 3,500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두루미 60%, 재두루미 70%가 철원지역에서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조류보호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총 36건의 두루미·재두루미 사고사 중 34건이 전깃줄 충돌에 의해 발생, 이에 지역 환경·사회단체의 두루미 보호운동이 꾸준하게 전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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