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글로컬대학, 준비된 도내 대학들이 선정돼야 한다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발표가 임박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심사를 마치고 글로컬대학위원회 등과 발표 일정 및 방식 등을 조율하고 있다. 교육부는 당초 예비지정에 선정된 대학 중 10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강원대·강릉원주대(공동 신청),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림대 등 4개 대학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중에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4개 대학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2024학년도부터 본격적인 학령인구 절벽이 시작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지역 대학 지원사업인 만큼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돼야 대학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2024학년도 정시 모집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글로컬대학은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 지역 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뽑아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지역 대학 지원사업이다. 지방 대학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올해는 10개 대학을 지정해 본격적인 정부의 지원이 시작된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춘천, 원주, 강릉, 삼척 4개 도시 캠퍼스를 특성화해 지역 수요 중심의 고등교육 재구조화 시스템 완성을 목표로 내놓았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원주에서 육성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중심의 지·산·학 생태계 구축을, 한림대는 인공지능 기반 선진 교육 시스템으로 융합클러스터와 두뇌집단형 글로컬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역 발전과 긴밀한 사안이어서 지역사회에서도 올해 반드시 최종 선정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지역인재 양성에서부터 지역 정주까지를 겨냥한 교육발전특구 정책 및 글로컬대학 사업을 골자로 한 교육개혁 전략과 개성을 살리는 지방 주도의 특화발전 전략은 지방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글로컬대학 선정은 도내 대학들이 지방 대학 소멸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지역 대학들은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취약한 재정 등으로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또 지역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역시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 위험이 커지는 실정이다. 대학과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글로컬대학 지정에 도전장을 던진 배경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 안 되면 다음에 선정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도 정치적 고려보다는 사업 취지에 맞게 준비된 도내 대학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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