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도시서 유학왔다가 중학교까지 진학, 강원농어촌유학→정착 순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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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2023년 33명 시작
도내 15개 시군 올해 1학기만 546명 확대
동반가족 포함하면 1,000여명 전입 추정

강원형 농어촌유학생 관련 사진. 출처=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유학’을 온 초등학생들이 중학교까지 진학하며 지역에 계속 머무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농어촌유학이 단기 체험을 넘어 지역 정주(定住)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정착형 교육 모델’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11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1학기 기준 강원도내 15개 시·군 63개 학교에 유학생 546명이 다닐 예정이다. 2023년(유학생 33명) 시행 후 3년 만에 17배가 늘었다.

특히 유학생과 동반 전입하는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전년대비 151% 늘어난 988명이 농어촌 지역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초등학교로 전학왔다가 중학교까지 진학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초등 유학생의 중학교 진학 현황은 2025학년도 5명(춘천 4명, 영월 1명), 2026학년도엔 12명(삼척 2명, 영월 9명, 춘천 1명)으로 늘었다. 유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강원학교에 계속 남고 싶은 유학생'은 54.4%로 절반 이상이며, 자녀가 원할 경우 강원지역 상급학교로 진학시키려는 학부모(51%)도 높게 나타났다.

강원형 농어촌유학생 관련 사진. 출처=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이에따라 학생 수 감소로 학교 존립 위기에 있던 학교들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최소 기준인 6학급 미만 학급편성으로 교감이 배치되지 않았던 초교에 교감이 재배치된 학교는 2025학년도 3개교, 2026학년도 3개교로, 유학으로 학생수가 증가해 교감 배치가 유지된 학교는 올해 12개교에 달한다. 실제로 복식학급이 해소되고 또래관계 형성과 협력학습 활성화 등 교육 여건 개선 효과가 나오고 있다.

'강원농어촌유학' 정책은 도시 학생·학부모가 강원의 자연친화적 교육환경과 특성화 교육과정을 찾아 일정 기간 생활, 농어촌 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폐교 위기를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귀농·귀촌 정착까지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학생 1인당 주거비 60만원씩(도교육청·강원도 5대5), 2년간 지원한다. 서울에서 전학 오는 학생들의 경우엔 서울시교육지원청이 절반을 부담한다.

서종철 정책기획과장은 “농어촌유학은 참여학생수 증가라는 양적확대뿐만 아니라 높은 교육 만족도와 유학 지속 의향이라는 질적 성장이 확인됐다”며 “올해도 교육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강원형 농어촌유학 모델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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