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씨의 장인인 김영극씨가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육상 관계자에 따르면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에 거주했던 고인은 원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과 이씨는 이씨가 동료 마라톤 선수인 황영조씨의 고향 삼척에 놀러갔다가 황씨의 동창인 아내 김미순 씨를 만나 결혼하게 되면서 연을 맺게 됐다. 고인의 생전 이들은 서로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씨가 ‘삼척의 사위’라는 또다른 별명을 얻게 된 이유다.
이들은 2016년 이후 본보가 주최하는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 매번 함께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20년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에 시달리기 시작,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은 이씨는 투병 중에도 항상 장인과 함께 대회에 참석했다. 고인은 지난 5월 열린 제27회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도 출전해 5㎞ 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병하씨, 딸 효순·미순씨 등이 있다. △발인=9일 오전 9시 △장지=여주 세종수목원 △빈소=쉴낙원 오산동탄장례식장 VIP 2호실 △연락처=(031)96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