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군 장병들에게 커피 30잔을 대접한 중년 남성의 따뜻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0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자신을 철원 제6보병사단 소속 군인이라고 밝힌 A씨는 “부대원들이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여주휴게소에 들려 저렴한 라면에 공깃밥을 단체로 주문하고 있었다”며 “이때 어느 중년 신사분께서 조용히 말을 걸어오시며 부대가 어디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A씨가 “제6보병사단 소속입니다”라고 답변하자 중년 남성은 “나도 6사단 수색대 출신이었다. 군인들 보니 너무 반갑고 고맙다”며 부대원들에게 커피 30잔을 선물했다.
A씨는 “커피를 사주시며 악수를 하고 웃으시면서 떠났다. 군 생활 20년 동안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울컥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감사했다”며 “내가 입은 군복이 자랑스럽다. 부끄럽지 않은 군인이 되겠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는 “멋진 선배 전우님이다. 복 받으실 것이다”, “앞으로도 희생과 헌신이 존중 받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기 바란다” 등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