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 선거구에도 '새얼굴' 띄울까…여야 인재영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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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인재영입위 인선 완료…14일 이철규 위원장 주재 첫 회의
민주당은 '인재 국민추천제' 실시·이재명 대표 직접 위원장 활동
강원 인사 발탁 주목…인물 거의 없고 여야 영입 여건도 좋지 않아

내년 4·10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인재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강원 정가에도 기존 주자들에 더해 '새 얼굴'이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정훈 의원과 외부 인사 4명 등 인재영입 위원 5명의 인선안을 의결했다. 앞서 당은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했었다. 이 위원장은 14일 위원들과 함께 첫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인재 영입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인재발굴을 담당할 인재위원회 가동을 시작했다. 민주당 인재위원장은 사안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이재명 대표가 직접 맡았으며 인재위원회는 이날부터 국민들로부터 직접 인재를 추천받는 '인재 국민 추천제' 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천 분야는 경제·산업, 과학·기술(IT, AI, 우주항공), 지역 등 11개 분야다.

여야 모두 인재 영입을 내년 총선 승리의 필수 요소로 보고 당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강원 출신이 여야 영입 대상에 포함될지 주시하고 있다. 비례대표는 물론 지역구 공천 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서다. 당장 거론되는 인물은 없지만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에 '깜짝 발탁' 가능성도 남아있다.

다만 강원지역 선거구를 겨냥한 인재영입이 활발히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과거에 비해 중앙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도 출신 인사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21대 총선 당시에는 전·현직 고위 관료 출신 및 경제인, 군 출신 등을 둘러싼 영입 및 차출설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거론되는 인물 자체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

각 정당이 강원도를 염두에 두고 인재영입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여건이다. 여당의 경우 도 지역구 국회의원 8명 가운데 6명이 현역 국회의원인데다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춘천 갑과 원주 을에도 이미 후보군이 형성돼 있다. 민주당 역시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면 이미 지역에서 뛰고 있는 주자들이 있는 상태다.

도 정치권 관계자는 "중앙당 차원에서 이뤄지는 새 인물 발굴이 강원정가에도 영향을 미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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