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속보=강원대-강릉원주대가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본보 14일자 1·2면 보도)되자 지속가능한 대학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반색하고 있다. 하지만 동문회 등 일각에서 대학통합으로 지역적 약세인 삼척·도계캠퍼스의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이를 불식할 경쟁력 확보방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원대는 ‘강원1도 1국립대학’ 모델이 학사구조 재구조화 및 학생 선택권 강화 등 혁신적 개혁안을 담고 있어, 기존 캠퍼스의 비효율성을 극복해 삼척 및 도계캠퍼스에 특화된 대학도시를 구축하겠다는 의욕을 내세워 왔다.
삼척캠퍼스는 지역중점산업인 수소에너지 및 재난과학분야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학과를 신설, 지역산업과 연계한 공학대학 중심의 대학도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계캠퍼스는 캠퍼스를 시가지로 이전해 보건과학대학 중심의 10분내 모든 시설의 접근이 가능한 대학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1순위로 도계읍 내 신규 강의동을 신축하고, 폐광 대체산업으로 추진하는 중입자 가속기 클러스터와 연계된 보건의료 첨단학과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캠퍼스는 집중 교육센터로 활용, 창업 및 실습 등 집체 교육, 유학생의 한국어 교육, 자격증 및 공무원 시험대비를 위한 공간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삼척·도계캠퍼스 전학생들에게 무상등록금 제도를 시행하고, 인재유치를 위한 장학금 확대에 대학과 삼척시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윤종철 강원대 삼척캠퍼스 기획지원처장은 “글로컬대학의 의사결정 구조에 지자체장이 권한을 가짐과 동시에 책임을 지게 돼 있어, 지역과 상생발전하는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