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출신 박지환(26·사진) 영화감독이 고향에서 단편영화 시사전을 연다.
박 감독은 "지난 3년간 단편 영화를 만들어 왔는데 제대로 상영할 기회가 없었다”며 “미숙함이 드러나 있어 만족스러운 작품은 아니지만 고향 시민들과 선후배, 영동지역 예술인에게 그간의 성과를 보고하는 발표회 같은 느낌으로 시사전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2023년 강원문화재단 청년예술인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시사전 ‘동해, 바다 그리고 '나'’는 오는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동해시 평생학습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사전은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문화재단이 후원한다.
2022 양주 배리어프리영화제 은상을 수상한 '파도', 문체부 주최 2021 대한민국예술축전 영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당신의 구원을 위하여' 등 박 감독의 작품 9편이 상영된다. 이들 영화는 대부분 고향인 동해에서 촬영이 이뤄져 망상 솔밭과 감추사, 망상해변, 동해역 등 익숙한 배경들이 등장한다.
9세 때 부터 영화감독을 꿈꿔왔다는 박 감독은 송정초교, 북평중, 동해 광희고를 졸업하고 2020년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에 참여, 2022년 제54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 2023년 제21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 등을 받았다.
박지환 감독은 "앞으로 큰 영화를 할 수 있도록 작품성을 인정 받고 싶다. 우선 장편영화로 입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