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양구군이 지난달 역사·문화 기록가 양성 과정을 거쳐 13명의 기록가를 위촉하는 등 아카이빙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역사와 문화, 생활환경 등 양구지역 변천 과정 등을 기록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2억 원을 들여 12월말까지 지역 기록가 양성 및 운영 용역을 거친 뒤 내년말까지 자료 조사를 실시, 2026년 말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록가 1기로 위촉된 13명은 모두 군민으로 구성, 향후 구술 및 문헌자료 등을 조사하고 자료를 정리, 데이터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군은 오는 2026년까지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결과물을 전산화,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글·사진·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전시·교육·홍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수연 선사·근현대사박물관장은 “양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은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문화·관광사업과 연계를 통해 지역 발전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