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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울산 현대모비스 상대로 시즌 첫 10승 고지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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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7시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
9승 1패 단독 선두 DB 10승 도전
DB 트리플 포스트의 골밑 싸움이 관건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원주DB가 시즌 첫 10승 사냥에 나선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6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치른다. DB는 9승 1패로 단독 1위, 모비스는 5승 5패로 공동 5위(이상 15일 오후 5시 기준)다. 앞서 열린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DB가 90대79로 승리했다.

순위에서 알 수 있듯 현재까지는 DB가 모비스에 비해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 팀은 특히 공격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DB가 평균 95.2점으로 압도적인 리그 최다 득점을 달리고 있는 반면, 모비스는 평균 78.5점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DB의 새로운 무기인 3점슛 격차도 크다. DB는 41.2%의 성공률로 경기당 10.3개의 3점슛을 꽂아 넣고 있다. 하지만 모비스는 성공률 23.6%, 성공개수 4.9개로 DB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최근 기세도 DB의 편이다. DB는 비록 안양 정관장에 패하며 리그 최다 개막 연승 기록이 무산됐지만 지난 14일 우승후보 부산KCC와 접전 끝에 87대85로 승리하며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모비스는 최근 수원KT에 연이어 패하며 2연패 중이다.

물론 당연한 승리는 없다. 모비스는 분명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함지훈과 게이지 프림이 버티는 골밑은 수준급이다. 강상재-디드릭 로슨-김종규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가 골밑 싸움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하느냐가 승부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꼬리뼈 부상에서 돌아온 이우석도 경계대상이다. DB는 지난 맞대결에서 이우석의 속공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전반을 14점 차 열세로 마친 바 있다. 수비력이 좋은 김영현이 이우석을 막아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선수들이 올 시즌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DB는 올 시즌 KBL에서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는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DB의 ‘빅3’인 로슨(24.4점 9.3리바운드), 강상재(14.4점 6.3리바운드), 이선 알바노(16.3점 7.3어시스트)가 매 경기 기복 없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박인웅, 김영현, 서민수 등 벤치 멤버들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분위기가 좋은 가운데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이들이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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