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동해시가 동해항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 개설에 따른 초기 물동량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16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회의실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북방물류산업진흥원, 선사·화주, 국제물류주선업 관계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는 동해항의 여건과 전망, 인센티브 등을 설명하고 선사인 (주)동영해운은 정기항로를 소개했다. 이어 질의응답 순서를 갖고 선사‧화주‧포워더(물류주선업자) 간 해상운임‧지원조건 등 투자 상담을 벌였다.
강원지역 유일의 국가관리 무역항인 동해항은 석탄, 시멘트 등 벌크하물을 주로 하역하는 항만 기능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인근 지역주민들이 분진이나 토양 오염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항만 전후방 연관산업이 자리잡지 못하는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시는 동해항을 청정 환동해 경제권 복합물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정기항로 컨테이너 선사 유치에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올 7월4일 (주)동영해운과 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9월17일 동해항-블라디보스톡항 간 컨테이너 시범운항을 마쳤다. 시는 올해 안에 1주 1항차 이상 정기 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종을 시 미래전략담당관은 "앞으로도 국내외 화주 등 물류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동해항을 적극 알리고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물동량이 창출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