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되면서 고3 수험생들의 일탈, 사고 예방이 시급해졌다. 졸업을 앞둔 수험생들이 마약, 도박, 무면허 운전 범죄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관계 당국의 대책은 예방 교육에 머무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수능 당일인 16일부터 올해 마지막까지 ‘수능 이후 학년말 학생안전특별기간’을 운영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겨울방학 전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마약, 도박 등의 예방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일탈과 범죄를 막을 대책이 예방 교육 수준에 그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대 후문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A(28)씨는 “매년 수능이 끝나면 위조 신분증을 들고와 출입을 요구하는 수험생들 때문에 난감한 경우가 많다”며 “수험생들이 성인이 되는 1월1일 이후에는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교복을 입고 술집에 올만큼 경각심이 떨어진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예방 교육이 별다른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지자체, 경찰과 연계한 고강도의 수험생 안전대책을 운영해 약물 오·남용, 도박 등의 범죄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