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춘천 출신 황희찬(27)이 재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매체 ‘디애슬레틱 UK’는 19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새로운 계약을 놓고 황희찬 측과 대화 중”이라며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전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현 계약은 2026년에 만료된다. 계약기간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황희찬이 올 시즌 활약이 좋은 만큼 황희찬을 붙잡기 위해 일찌감치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황희찬이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뛰는 일에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조건만 괜찮다면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기대해볼 수 있다”며 “구단은 황희찬의 경기력에 대한 보상으로 개선된 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황희찬의 활약이 좋은 만큼 더 높은 연봉 등 황희찬이 만족할 만한 제안을 제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찬으로서는 기분 좋은 반전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까지 경기에는 많이 출전했지만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현지 에서 여러차례 이적설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울버햄튼에 남았고,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 6골 2도움의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전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 등 여러 공격수들이 떠나며 공격진이 약해진 울버햄튼이 현재 중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선수가 황희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던 황희찬은 이제 매 경기 풀타임 활약하는 늑대군단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번에 추진되고 있는 재계약이 성사되면 황희찬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울버햄튼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