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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대반격’ 원주DB, 고양 소노 꺾고 5연승 행진...단독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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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12점 차 열세 극복하며 역전승
2위 정관장과 3.5경기 차 단독 1위
21일 수원KT 원정서 6연승 도전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원주 강상재(왼쪽)와 알바노가 4쿼터 역전에 이어 점수 차이를 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주DB가 오랜만에 치른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5연승 신바람을 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전에서 99대91 승리를 거뒀다. 홈 6연전을 마친 뒤 오랜만에 나선 원정 경기에서 5연승 행진을 달린 DB는 12승 1패로 2위 안양 정관장(8승 4패)과 격차를 3.5경기로 유지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DB는 이선 알바노-김영현-박인웅-디드릭 로슨-강상재를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다. 이에 에맞서는 소노는 이정현-김민욱-김진유-김강선-오누아쿠가 선발로 나섰다. DB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얻어 맞으며 18대30으로 12점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6득점을 기록한 박승재의 활약에 힘입어 추격했지만 결국 전반을 42대51로 역전시키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전반을 내줬지만 DB에게는 ‘약속의 3쿼터’가 있었다. 알바노의 3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3쿼터에서 강상재의 3점, 로슨의 자유투, 김영현의 3점이 연이어 터지며 2분32초 만에 11대1 런을 달려 53대52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로 로슨의 3점과 박인웅의 3점 2방이 터지며 73대72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오누아쿠의 2점과 이정현의 3점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김종규의 덩크로 추격했다. 이후 4쿼터 7분까지 양 팀은 역전을 반복하는 시소게임을 펼치며 소노가 87대86으로 1점 차 리드를 잡고 있다. 이 때 DB가 박인웅과 강상재의 연속 3점슛으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이어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강상재가 쐐기를 박는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소노는 이정현의 자유투로 추격했지만 DB가 알바노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고, 경기 종료 38초 전 소노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에서 박인웅이 스틸 뒤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날 역시 로슨이 팀 내 최다인 2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알바노는 13점 11어시스트, 김종규는 16점 8리바운드, 강상재는 17점을 보탰다. 소노에서는 이정현이 양 팀 최다인 30점으로 활약했다.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DB는 21일 오후 7시 수원KT 아레나에서 열리는 수원KT전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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