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원주DB가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노린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21일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KT전을 치른다. 현재 DB는 12승 1패로 1위, KT는 6승 4패로 공동 4위(20일 오후 5시 기준)다.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린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DB가 91대84로 승리했다.
기세는 단연 DB가 우위다. DB는 개막 7연승을 달린 뒤 안양 정관장에 패했지만 이후 다시 5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초반 극강의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KT는 DB와 맞대결 패배 후 5연승을 기록한 뒤 직전 경기였던 서울SK와 통신사 더비에서 87대102로 완패해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특히, DB는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며 팀의 상승세를 다같이 이끌고 있다. 1라운드 MVP로 선정된 에이스 디드릭 로슨은 매 경기 꾸준한 활약으로 평균 23.9점 10.2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교체된 2옵션 외국인 선수 제프 위디가 빠르게 적응하면서 로슨의 체력 부담도 덜어낸 상황이다. 주장 강상재도 14.5점 5.8리바운드로 DB를 지탱하고 있고, 야전 사령관 이선 알바노는 어시스트 1위(8.3개)를 달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블록슛 1위 김종규(1.5개)를 중심으로 한 수비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KT의 전력은 첫 맞대결 당시보다 강해졌다. 에이스 허훈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허훈은 복귀전이었던 SK전에서 26점 4어시스트로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허훈을 막기 위해 ‘에이스 스토퍼’ 김영현의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가 허훈의 득점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