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동해 4대 의료기관 중 하나인 한마음병원이 입원환자를 퇴원시키고 외래진료만 운영하는 등 파행 운영되고 있다.
동해시·한마음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23개 병실, 109개 병상 규모의 한마음병원은 최근 입원 환자를 퇴원이나 타 병원으로 이송하고 내과와 정형외과 등 외래진료만 진행 중이다.
병원 직원들도 임금 지연·체불, 퇴직금 미지급 등을 겪고 있다며 최근 지방노동위원회와 노동부 강릉지청, 강원도, 동해시 등 관계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연 진료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올들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수개월간 월급이 늦게 지급되거나 체불되고 병원 내 각종 의약품·의료기기 등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못해 진료가 중단되는 등의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한마음병원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등 운영상황을 확인했으며 동해시도 동향을 파악에 나서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병원 측은 임금체불 문제 해결, 병원 운영 정상화 등을 위해 법원에 법인 회생절차 신청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여러 방법을 통해 병원을 정상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