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당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한림대는 ‘AI교육 기반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열린대학’을 제시했다. 그 비전과 시행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사립대로서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전국 세 개 대학 중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림대는 글로컬대학이 구체화되기 전부터 슬로건 ‘The New Hallym’을 내걸고 AI, 데이터, 반도체 등 유망분야의 특성화와 교육 혁신에 매진했다. 또 복수전공 필수화, 소속변경 자율화, 스쿨제도 운영 등 혁신모델을 도입했다.
글로컬대학으로서 한림대가 제시한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첫번째 목표인 ‘대학구조의 해체 및 재조립을 통한 3대 융합클러스터 기반의 교육 및 연구’를 살펴보면, 한림대는 기존 학과와 전공 개편부터 시작한다. 한림대의 전 학문 분야를 AI융합연구원,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 도헌학술원 등 3개 융합클러스터 산하로 재조직해 교육·연구·산학의 중심조직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또 입학 후 전공을 선택하는 메타전공학부 도입으로 재학생의 교육 선택권을 넓힌다. 교원 채용도 융합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이는 최양희 총장이 주창한 ‘학과 간 칸막이 해소와 기득권 축소’ 정책의 일환이다.
두 번째 목표는 AI에 기반한 선진 교육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K-고등교육모델’ 창출이다. 한림대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AI를 대학교육에 접목해 AI 기반 대학으로의 대전환을 선도한다. 이를위해 ‘AI에듀테크 센터’를 세워 콘텐츠 개발과 강의, 학생 평가 등 모든 교육과정에 적용시킬 예정이다. ‘K-고등교육모델’은 K-팝처럼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한다. 한림대의 미래대학 모델을 글로벌로 확산하겠다는 포부다.
마지막 세 번째 목표는 지역사회·산업체와 협력하는 두뇌 집단형 글로컬 대학이다. 한림대가 도내 지자체들과 공동 진행하는 ‘한림마이크로캠퍼스’ 구축이 대표적이다. 이미 18개 시·군 중 과반수가 참여했다. 또 춘천역 인근에 개방형창업공간 ‘Station C’구축에 대한 구상도 담겼다. 한림대가 창업에 필요한 공간, 지원, 투자를 모두 제공해 창업의 메카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500억원 규모의 한림창업펀드 조성, 지역정주지원센터 설립 등 지역 산업과 사회적 문제도 적극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최양희 총장은 “한림대는 7년 전부터 담대한 계획 세웠고 세계 선진대학을 벤치마킹해 매우 빠르게 변혁 중”이라며 “AI기반대학 등 파괴적 혁신을 통해 글로벌대학을 선도하는 새로운 모델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