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지역소멸 위기, 대학도시로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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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2023 국회세미나 기조강연서 제시 눈길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도시'가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의정관에서 열린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을 주제로 한 2023 국회세미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경쟁력과 삶의 질을 갖춘 세계적 도시에는 세계적인 대학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 사례로는 인구 3만8,000명의 네덜란드 바헤닝언이 바헤닝언 농과대학 중심으로 연매출 80조원의 세계적 식품 클러스터가 된 점,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에 MIT와 하버드대가 있는 점 등을 들었다. 또 지방거점 국립대학 캠퍼스 안에 기업이 들어오게 하고, 고층 건물을 지어 주거공간을 만드는 방안, 어려운 대학은 캠퍼스내 건물을 활용해 은퇴자를 위한 업무 주거 교육 의료 공간을 제공하는 '은퇴자 도시' 조성 등의 방법론을 펼쳤다.

이밖에 도시 건설 건축비의 50%가 '땅값'인 만큼, 국가가 가진 땅(공항 이전부지, 군유휴지 등)을 활용해 혁신 산업을 대대적으로 일으키는 '기업도시 시즌2'를 시작하면서, 입주기업에 인센티브와 도시계획권을 부여해 자족도시를 만들도록 하자고 했다.

여기에 지방시대위원회를 행정위원회로 바꾸고, 지역 살리기 정책만 전담하는 '지역혁신부총리'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총장은 "심장은 피를 차별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심장이라면 지방의 실핏줄 하나하나 어려움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 총장 외에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 김대중 전남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기조강연을 한 후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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