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등 위기의 강원FC가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5일 오후 4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B 37라운드 수원FC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다. 강원은 현재 5승 15무 16패, 승점 30점 11위로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수원FC(승점 32점)를 끌어내리고 10위에 오를 수 있다.
10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2 3~5위 팀 중 PO를 거쳐 올라온 팀을 만나기 때문에 10위에 오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올 시즌 강원은 수원FC를 상대로 1무 2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수원FC전 최근 10경기 전적도 1승 3무 6패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최근 기세는 강원이 우위다. 36라운드에서 강원이 대전하나시티즌을 1대0으로 꺾고 분위기를 반등시킨 반면, 수원FC는 1명이 전반에 퇴장 당한 수원삼성에게 2대3 충격패를 당했다. 이 경기까지 수원FC는 7경기 연속 무승 행진(3무 4패) 중이다. 강원은 올 시즌 대전을 상대로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파이널 라운드에서 승리했던 만큼 수원FC전 시즌 첫 승이 기대된다.
강원은 비록 파이널 라운드에서 1승을 챙기는 데 그쳤지만 경기력은 분명 향상됐다. 특히,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최근 2경기 기대득점 값은 1.99로 이 기간 K리그1 12개 팀 중 6위였다. 대전전에서는 17개의 소나기 슈팅을 퍼부으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다만 결정력이 아쉽다. 최근 2경기 모두 1골에 그쳤다. 다행히 대전전은 이겼지만 3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추가골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줘 승점 2점을 잃었다.
수원FC가 올 시즌 최다 실점 팀(73실점)인 만큼 많은 득점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에도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낸다면 순위 상승을 이뤄낼 수 없다. 특히, 수원FC가 이승우, 윤빛가람을 필두로 한 공격이 강한 팀이기 때문에 승점 3점을 얻기 위해선 반드시 다득점에 성공해야 한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김대원, 비토르 가브리엘 등 주축 공격수들의 활약이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경기는 ‘태백시의 날’로 운영돼 태백시민들은 입장권 50%를 할인받고, 관중들은 태백의 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강릉경찰서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고, 한국철도 강원본부와 위니아 홍보 부스, 팬사인회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하프타임 응원 이벤트에는 브리지스톤 타이어 교환권(1명), 뉴랜드올네이처 선물세트(1명), 위니아 허리 마사지기(1명), 위니아 공기청정기(1명), K리그 파니니 프리즘 카드 1박스(2명) 등 푸짐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 MD스토어에선 겨울나기 신상품 3종 출시와 함께 ‘강원FC 100경기’ 기념 서민우 DAY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일 구매자에겐 2023 시즌의 추억이 담긴 포스트카드와 교촌치킨 이벤트 응모권을 증정한다.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은 원정석과 특성화 좌석을 제외한 W/E/N석 무료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