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원주DB가 시즌 두 번째 7연승에 도전한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2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SK전을 치른다. DB는 현재 13승 1패로 단독 1위, SK는 7승 4패 공동 3위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DB가 106대76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전적에서 알 수 있듯이 DB는 엄청난 기세를 보이고 있다. 개막 7연승 뒤 안양 정관장에 패했지만 바로 6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중이다. 디드릭 로슨, 강상재, 이선 알바노 등 핵심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김영현, 박인웅, 최승욱 등 벤치 멤버들도 제 몫을 다해내면서 함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SK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첫 맞대결에서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시즌 전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던 팀이다. 최근 기세도 좋다.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인데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오세근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김선형, 자밀 워니와 확실한 빅3 체제를 구축했다. 군 복무를 마친 안영준의 합류도 든든하다. 특히, 홈에서 9연승을 달릴 정도로 강해 DB에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DB로서는 올 시즌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는 공격력에 기대하고 있다. DB는 올 시즌 평균 94.4점을 넣으며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득점 2위 부산KCC(84.9점)보다 10점 가까이 높을 정도로 매 경기 상대 골대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로슨이 기복 없는 득점 행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종규도 최근 2경기 연속 16점을 올릴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 오세근과 워니가 버티는 SK와의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